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無제

현상유지편향

by hooho1619 2024. 11. 11.

 

 

불만족하다.

지금에.

이런 집에서 살고, 이런 차를 몰고.

이 정도 수입에.

아이들 이정도로 키우는 것.

너무너무 만족해!!

 

라는 사람이 있을까?

단 한 명도 없다고 생각한다.

 

좋은 것을 얻으면 더 좋은 게 갖고 싶고.

좋은 것을 얻으면 그 만족은

잠깐뿐 이라는 것을.

 

늘 나보다 잘난 사람을 부러워하고.

저렇게 되고 싶다고 생각한다.

그러면서 사람들은

로또를 산다.

노력하지 않고 큰돈을 얻고 싶어서.

(실은 나도 1년에 한두 번 산다.....;;ㅋㅋ)

 

왓!! 실제로 며칠 전 샀었네.. ㅋㅋㅋ 신랑한테 로또산거 말하려고 막 찍었던 사진이다.

 

 

 

나보다 잘난 사람은 부러워하고.

그렇게 되기 위해 노력은 하고 싶지 않다.

그게 현상유지편향일 것이다.

 

무언가 노력하고 싶지 않은 것.

잘 되려고 하지 않는 것.

그냥 지금처럼만 하고 싶은 것.

 

너도나도 똑같다.

그냥 지금처럼만 하고 싶다.

적당히 일하고.

일했으면 보상받고 싶고.

놀고 싶고.

맛있는 것 먹고 싶고.

 

너무나 현상유지편향이 강하다.

그런데 한편으로는 매 순간 나보다 잘난 사람들을 동경한다.

부러워한다.

그러니 이게 얼마나 괴로운 삶인지...

 

괴롭지 않으려면

지금 움직이지 않으면서

지금 삶에 만족을 하든지.

지금 삶에 만족하지 않고

계속 편안함으로부터 벗어나는 노력을 매일 하든지.

둘 중 하나다.

그렇게 생각과 행동을 일치해야만

결국에는 괴롭지 않을 것이다.

 

편안함으로부터 벗어나려는 노력을

매일 하는 것도 무척 힘든 일이다.

그치만 나는

생각과 행동을 일치시키는 것이.

부러워하면서

노력하지 않는 삶을 계속 사는 것보다는

더 나을 것 같다.

 

식비를 아끼기 위해

냉장고를 털어 집밥을 해 먹기로 한다.

그런데 그때만 되면 왜 이렇게 밥하기가 싫은지. ㅋㅋ

나는 정말 부엌일에 재능이 없다....

오늘까지만 대충 먹자.....

할 수 있지만 박차고 일어나서

그냥 움직인다.

결국 반찬 몇 가지를 해서 아이들 집밥을 해 먹이고 나면

그렇게 뿌듯할 수 없다.

 

매일매일 맛있는거 먹고싶다>.< 집밥 아님.. ㅎㅎ

 

 

 

 

요근래 전기차를 한 대 장만했는데

늘 타던 휘발유 차가 그렇게 편할 수 없다.

늘 타던 거니까.

생각하지 않고 차를 몰 수 있다.

너무 익숙하니까.

 

전기차는 충전하는 것부터 이것저것 조금씩 다 다르니

타고 싶지가 않다.

다시 다 배워야 하니까.

 

물론 금방 배우겠지만

그 사소한 것도 새로워지는 게 싫다.

늘 타던 것 그대로 쉽게 하고 싶은 성향 때문이다.

 

그러다가 문득.

유지비를 아낄 수 있다는 생각을 하자

그냥 그때부터

전기차를 탄다.

일부러 그 차만 타고 다닌다.

오늘은 일부러 혼자 전기차충전소를 찾아 충전을 해본다.

 

5천원에 몇 프로나 충전되는지, 시간은 얼마나 걸리는지 확인한다.

그리고 다음부터는

얼마를 충전하고 얼마만큼의 시간이 소요될지

알게 됐다.

 

이건 나에게 또 한 번의 고비였다.

그 고비를 넘긴 것이다.

(진짜 매우 매우 소소하다.. ㅋㅋ)

 

전기차만 타고 다니면서

한달에 절약할 수 있는 유지비를 계산해 보겠다.

아낄 수 있는거 아껴야지.

 

생활 속에서도 이러한 사소한 것 하나하나 모두

현상유지편향이 짙다.

그런데 왜 자꾸 그걸 거부하고 싶은지.. ㅋㅋ

묘한 쾌감이 있다.

 

남들 부러워만 하지 말고.

그렇게 되도록 움직여보자.

정말 보잘것없는 것일지라도.

나만 알면 그만이다.

내가 요즘 전기차를 몰고 다니는 것처럼.

 

수입이 없는 나에게는.

조금이라도 생활비를 아끼려는.

그 무언가를 생각하고

그렇게 실천하는 것만으로도.

현상유지편향을 깨는 일이다.

 

오늘 당신은.

어떤걸 깨부술래요? (.........ㅎㅎ)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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