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無제

“잘 한 선택이 되게끔 하는 거지 뭐.”

by hooho1619 2024. 11. 12.

 

 

내 생각을 행동으로 옮긴 후 옳게 만들어버리자.

 

 

인생은 선택의 연속.

이걸 할 것이냐 말 것이냐.

여기에서 이걸 할 것이냐 말 것이냐.

일어날까 말까,

밥을 먹을까 말까..

등등...

 

어느 길로 갈 것인지.

 

 

 

올해 3월에 오픈한 고깃집.

이선생 혼자 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나의 열심도

나눠져서는 안된다.

 

 

가볍게 물어보는 것조차.

어려울 것이다.

엄마는.

아마도 여러 번 물어보고 싶었지만

여러 번 참았다가 어느 날 물어봤을 것이다.

 

아마도 오픈한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였던 것 같다.

 

잘 선택한 것 같아. 거기. 잘 할 거야. 잘 돼야지.”

 

나는

. 잘 돼야지. 잘 선택한 게 되게끔 만들어야지 엄마.”

 

그렇다.

인생은 선택의 연속이고,

나는 내가 한 선택이 최선이었던 게 되게끔

만들어 가야 한다.

 

그것이.

잘 선택한 것이다.

 

내가 선택한 다음.

그것이 잘 되기를 노력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잘 한 선택이 아닌 것이다.

 

무슨 선택을 하든

그 선택 자체가 잘하고 잘못한 게 아니다.

(물론 그럴 수 있지만, 100 프로는 아니란 얘기.)

 

그다음 내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나의 선택은 결국

잘 한 것인지,

처음부터 그 선택을 잘못한 것인지.

판가름 나게 되어있다.

 

사람들은

결과를 보고 판단한다.

 

100점 만점!!

 

 

 

 

나 역시

아무것도 모르는 똥멍청이 상태에서

바다 앞 카페를 인수했다.

 

그 선택이 잘한 것이 되게끔

나는 피똥 싸며 노력해야 했다.

 

하지만 나는 몰랐다.

그때는..

돈을 벌려면 그렇게 온갖 정성과 시간을 쏟고

공부를 해야하는 줄은..

 

그동안

그렇게 돈 벌어 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정말 몰랐다 ㅠ

 

그래서 채 3년을 채우지 못한

나의 카페는

나 아닌 그 누가 거기서 운영을 했어도

나만큼 벌 수 있는

딱 그 정도로 돈을 벌었다.

 

성수기 때는

감사합니다. 하면서 돈을 벌었다.

비수기 때는 책보고 생각하고.

멍때리기도 하고.

헛짓거리도 하고....

하여간 뭔가. 나름 한다고 했는데.

그게 참 시간이 많이 걸렸다..

 

 

 

결과만 보면 나는 잘한 선택은 아니다.

그 전보다 수입이 적었기 때문이다.

 

맞다.

실패했다.

그치만 카페운영을 실패한 것이지.

내가 실패한 건 아니다.

 

나는 정말 많이 배웠다.

지금껏 40년 살면서 꼭 겪어야 할 일이 무엇이냐

묻는다면.

3년 동안 카페를 운영했던

그 기간이라고 말할 수 있다.

 

나를 객관적으로 볼 수 있게 됐고,

나를 돌아볼 수 있게 됐고,

내가 잘하는 게 뭔지,

좋아하는 게 뭔지,

부족한 게 뭔지 알 수 있게 됐고,

등등.

 

일일이 나열할 수 없을 만큼 많은 것들을 배웠다.

 

잘 한 선택이게끔 하는 거.

내가 하는 거다.

실패를 해도

그 과정에서 성장하는 건.

내가 하는 거다.

 

 

제주로 이사올때. 많이 버리고. 저렇게 단촐하게.. ㅋㅋ. 잘다니던 직장 다 그만두고 제주로 이사할때도 다들 미쳤다고 했다. 나는 그 선택이 잘한게 되게끔 지금도 노력할뿐^^

 

 

 

지금 블로그에 이런 글을 쓰지만

그것이 누군가에게 말하려는 것이 아니고

결국

매일매일 나에게 하는 말임을.

오늘 다시 느낀다.

 

그래서 내가 나에게 하는 말이.

나는 좋은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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