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이 외부를 향하고 있었다.
나 보다는
다른 사람들을 관찰하기에 바빴다.
저 엄마 옷 참 잘입었네
저 사람 참 이쁘다
저 여자 가방 뭐지?
시선이 온통 나 아닌
나를 알지도 못하는
다른 사람들을 향해 있었다.
그리고
내가 그러한 것처럼
그들도
나를 보고
그러할거라는 생각에
밖에 나가는
그때부터
외부 사람들의 시선을 의식하며
살았다.
그런데
다들 알고있는가?
사람들은 다른 사람에게
큰 관심이 없다는것을..
내 머리가 어떻든
내가 무슨 가방을 들든
어떤 옷을 입든
그건 내 만족이다.
나의 시선이
내가 모르는 사람들에게
가 닿아 있을때..
그때는 내가 연약했던 때이다.
내가 못나 보이고
찌질해 보이니까
나를 되돌아보는 것이 아니라
외부 사람들과
비교하면서
자존감이 더 낮아지는 상태.
그때는
대화다운 대화도 잘 하지 못했다.
대화 내내
자기방어 하기에 바빴다.
그리고
시선이 외부로.
계속 남과 비교하고.
나는 돌아볼줄 모르고.
어두운 곳으로
계속. 계속.
이런 글을 쓰고 있는 지금은
당연히 아니다^^
예전의 나와는 다르게.
멀리 도망쳐왔다.
신랑은 나더러
자존감이 높은 사람이라고 말하지만.
나는 그 안에서도
혼자
올라갔다 내려갔다
반복중이다.
다만 이제는 시선이 오로지
나에게로 향해 있기 때문에
나는
내려갔더라도
금세 다시 내 자리를 찾곤한다.
사람들은 정말
다른사람에게 큰 관심이 없다.
관심을 끌려면
SNS 에 자극적이거나
혹 할만한 글귀나 사진을 올려야 한다.
수많은 컨텐츠 속에서
눈길을 줄까 말까이다.
그러니
우리같은 평범한 사람들은
전혀 남의 시선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남을 보지 말고
나를 보자.
정말 편해진다.
하루하루가 심플해진다.
오로지 나한테만
집중하면 되니까.
내가 뭘 좋아하는지.
뭘 잘하는지.
누구와 있을때 편한지.
나는 결이 어떤 사람인지.
나의 관심사는 무엇인지.
아는가?
모르는 사람도 많을것이다.
생각해본적 없으니까.
우리의 눈은 나 말고
다른이들을 보게 되어 있으니까.
나를 본다는게 쉽지 않다.
그러다 나를 들여다보고
포커스를 나에게 맞춘다면.
하나 둘 알게되고
내가 좋아하는 것이 생기면.
그것만큼 좋은게 없다.
6살 우리 둘째가
엄마한테 사랑받는 기분일까...?
시선을 나에게 돌리자.
아이들도, 신랑도
아들 친구 엄마도
다 사이드일 뿐이다.
내가 중심이 되면
아이들과도
신랑과도
아들 친구 엄마와도
두루두루
좋은 관계가 유지될 것임을
나는 믿는다.
나도 사람인지라
안그런것 같으면서도
남과 비교하는 부분이 있다.
괜찮다.
완벽한 사람은
로봇일뿐.
오늘도 깨달아 알고
노력하면 될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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