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은 단순히 정보를 얻기 위한 도구가 아니라
사고를 확장하고
새로운 가능성을 탐구하며
세상을 더 깊이 이해하는 데 필수적이다.
왜?
응 이러저러해서
왜?
이렇게이렇게 돼서
왜?
.
.
.
3살 때쯤인가 4살 때쯤
왜? 라는 질문을
생각도 안 하고 하는 것처럼 보이는
때가 있다.
왜 병!!
하루에도 수십 번씩 들어야 하고
대답해줘야 하는 시기가 있다. ㅋㅋ
이게.
자연스럽게 아이가 성장하는
과정이고
세상을 알아가는 과정이다.
지금도 6살 이서호는
동화책을 읽어주면
중간중간 질문을 곧 잘 한다.
모든 아이들이 그렇겠지.
그런데 9살 이지후는
옆에서 같이 듣고 있다가
흐름이 자꾸 끊기니까
(그리고 본인은 다 이해되는 이야기)
서호가 자꾸
질문하면
그만좀해!! 라고
버럭 할 때가 있다.
이 녀석아 ㅋㅋ
너도 그랬어.
너도 이런 시기가 있었다고.
그때마다 엄마가 엄청 잘(?)
설명해줬어
귀찮아하지 않고
정말 정성껏 설명해줬어.
알고 있니???????????????? ㅋㅋㅋ
.
.
.
어릴 적 기억은 까맣게 잊어버린 채
질문하는 서호가 귀찮기만 한 지후.
이해된다.
내가 지후였어도
자꾸만 흐름 끊는
이서호의 질문이
짜증 날 법하다.
.
.
.
궁금한 게 있어야
얻는 것도 있고
성장이 있다.
어른도 끊임없이 질문을 던질 때
창의성과 혁신을 만들어낼 수 있다.
스티브 잡스의 질문
왜 개인용 컴퓨터가 더 직관적이고 사용하기 쉬울 수 없을까?
가
애플의 성공을 이끌었다고 한다.
.
.
.
내가 지후의 중학교를 고민하는
이유도 한몫한다.
IB 교육과정의 학교를 보내고 싶은
이유이기도 하다.
그런 학교를 간다고
외국의 대학이 목표냐?
절대 아니다.
가도 좋고 (가면 좋겠지.가 더 맞을 듯 ㅋ)
한국의 대학을 가도 좋고.
안가도 괜찮다.
(안가도 괜찮다.의 뒤에는
본인의 확고한 생각과 미래에 대한
방향성이 있을 때.
대학이 목표가 아닌 수단이
되었을 때.
대학이라는 수단이 필요가 없을 것
같다고 판단이 되었을 때. 이다.
아무 생각 없이 안 가는 건.
안돼.)
그러한 교육과정을
접하게 해 주고 싶은 거다.
관심이 있어 찾아본
IB의 교육 철학이
맘에 든다.
-학생들이 스스로 질문하고 문제를 해결하며 배움을 주도한다.
-다양한 관점을 이해하고 분석하며 사고의 깊이를 키운다.
-글로벌 시각을 기르며, 타문화에 대한 존중과 이해를 강조한다.
-지식뿐 아니라 정서, 윤리, 사회적 책임을 함양한다.
많이 바뀌었는지 모르겠지만
아직도 내가 생각하는
우리나라 일반 학교는
교사 주도형 학습이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그렇다고 교사들의
지위를 높이 평가하는 것도 아니고.
요즘은 아이들이
갑 오브 갑 이지 않나.
(부모들이 내 자식을
갑 오브 갑 으로 여기니
본인들도 스스로를 그렇게 여기겠지.)
내가 정한 오늘의 주제는
질문
이었다.
그러다 IB 학교까지 얘기가 이어짐 ㅎ
일단
나부터
궁금한 건 부끄러워하지 말고
질문하고
아이들에게도 수시로 질문하며
질문을 받았을 때
귀찮아하지 않고
성심성의껏 대답할 줄 아는
엄마가 되어야겠다.
오늘도 나의 다짐으로 끝나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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