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인드 디톡스.
마인드 디톡스.
마인드 디톡스.
신박하고 참 끌리는 말이다.
살면서 마인드 디톡스는
늘 주머니에 넣어놨다가
필요할 때 한번씩 꺼내야 하겠다.
내가 이 말이 이렇게 끌리는 것도
지금 나에게 필요한 순간이어서 그런 걸지도.
뭐든 과하면 불편하고 부담이고 체하고,
과하면.. 똥이다.
관계에서.
마인드 디톡스하자.
제일 친한 내 가족들.
볼장 다 본 사이라는 이유로 관계에 있어서 가깝다 못해
내 것.
이라는 잘못된 생각으로 물들었다.
신랑이든 아이든.
내 맘대로 안되면 화내고 짜증 내고.
내가 만들어놓은 틀에 그들을 끼워 맞춘다.
그들은 내가 아니고
그들은 그들이기 때문에
절대로 절대로 내가 아무리 노력해도 나와 같아질 수 없다.
가족한테 디톡스 해야겠다.
옆집 남편, 옆집 아이들한테 대하듯.
배려하고.
다정하고.
기준을 까탈스럽게 하지 말고.
너그러워지겠다.
(어제 저녁. 큰아들이 응가 하고 휴지뭉텅이를 변기에 넣어서 변기가 막혔다.
그래서 나는 또 대차게 화를 냈다. 성질난 손으로 뚫어뻥을 쥐고 변기를 뚫어댔다.
지금 생각해보니. 그게 그렇게 화낼일이었나..
똥싸고 변기 막힐수도 있지 ㅠㅠ
카페에서 손님들이 미안해하며 변기가 막혔다고하면 웃으면서 괜찮아요^^ 라고 했었는데..
진짜 못난...
어쩌면 아이들에게 버럭. 하는게
습관일수도..
정신차리자.
그는. 그러고싶어서 그랬을까..
내가 응가 후 변기가 막혔다면 나도 당황했을터.
그런데 누가 나에게 변기 막히게했다고 버럭하면.
너무도 속상하지 않을까..
엄마가.. 큰아들에게 디톡스할게.. 미안해 ㅠ)
나에게. 스스로. 마인드 디톡스하자.
나역시 나에게 디톡스 해야할부분이 있다.
하고싶은게 많은 나.
운동도하고, 책도 읽고, 영어공부도 하고, 글쓰기도 하고, 반찬도 쫙 만들어놓고, 집도 깨끗하게 청소해놓고, 빨래도 바짝 햇볕에 말리고 싶고, 여유도 즐기고 싶고
이 모든걸 매일 하고싶다.
(솔직히 집안일을 해주시는 분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호홋)
매일 이것들을 하고싶으니,
나의 일정에 조금의 차질이 생기면 예민함이 발동된다.
별게다....ㅋ
변수도 생기고, 못할때도 있고, 대충 먹일때도 있고, 지저분할때도 있는거지.
디톡스하자.
쓸데없이 혼자 엄격하고 난리.
마인드 디톡스.
마인드 디톡스를 생각하니.
심플함과 연결된다.
마인드 디톡스의 결과가 심플함이 아닐까?
내가 좋아하는 그 심플함.
중요한 일을 하루일과중 제일 먼저하기.
그러면 나머지가 심플해진다.
마음도 여유로워져 마인드 디톡스도 될테다.
글쓰기가 나에게 중요한 일이 되면서
아이들 등원시키고 나서 바로 글쓰기로 마음먹었다.
그래서 지금 여기. 이렇게. 집 앞 카페에서 글을 쓰고 있다.
(오늘은 송악도서관 휴무)
중요한 일을 먼저 하는것도.
심플함의 연결고리.
마인드 디톡스의 연결고리.
나 또 어떤것에서 마인드 디톡스 할 수 있을까?
심플함. 디톡스. 미니멀라이프.
너무 끌리는 단어들이다.
나도 이렇게 단정하고, 심플하고, 거추장스럽지 않은.
깨끗하고, 이렇다할 수식어 없는. 그런 그냥 나로.
살아가고싶다.
부단히 노력해야할 일이다.
오늘도 이렇게 글을쓰니.
너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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