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 한강 님의
작별하지 않는다.
를 읽었다.
정말 천잰가보다. ㅡ0ㅡ
처음엔 너무 어려워서.
읽기가 힘들었다.
한 자 한 자 꾹꾹 눈으로
눌러가며 읽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몰입해서 읽기 시작했다.
그 사건에 대해.
내가 완벽히 혹은 가깝게
책 속으로 들어가지 못했기에
어렵다고 느끼고
눈살이 찌푸려질 뿐
감정 이입이 되지 않았다.
무겁다.
안타깝다.
슬프다.
어렵다.
제주 사투리가 정말
재미지다? (그 와중에..)
재미지다기 보다
신박하다?
어쩜 이렇게 표준어와
차이가 있을지.
신기했다.
이 정도.....??
이 정도가 내가 느낀 느낌일 것이다.
(부끄...;;)
.
.
.
.
.
정말 좋아하는
‘그’ 엄마들의 독서모임. ㅋㅋ
이 책 역시
그 독서모임에서 받은 것이기 때문에
당연히 이번에도
독서모임에 나갔다.
결과는 역시나..
나오길 잘했어!! 였다.
어찌나 다들 말들을 또
잘 하시는지.
감동 감동.
분명. 그 모임에
작가가 있을게야. (추측)
그 언니들?과 같이
다시
작별하지 않는다를
리뷰 하는데.
.
.
.
.
눈물이 났다.
다시 설명을 듣고
세 여주인공 각각의
감정을 이해하고?
느끼며.
정말 자세하고 잔인하고
세밀하게 묘사되어있는
그 장면들을 떠올리니
눈물이 아니 날 수 없었다..
실화를 바탕으로 했지만
소설인 게 분명한데
정말 실제 있었던 일인 것 마냥
느껴졌다.
실제 인선과 경하와 그 인선의
엄마가 존재하는 사람들인 것 같은
느낌이었다.
이전에는 알지 못했던
4.3 사건의 배경과 여파.
제주 사람들에게 남겨진 그 아픈
사연..
서울에 살았더라면 당연히 몰랐을
4.3 사건.
그래서 서울에서 내가 이 책을
접했더라면 거리감이 더 있었을 것이다.
제주에 입도해 4.3 사건이라는 걸 알게 되었고
몇 해 뒤
이런 명작이 나왔으니
나는 행운? 인건가..
.
.
.
.
눈.
눈에 대해서도 이제는
두 가지 감정을 느낄 수 있다.
눈이 오면 마냥 신나고
행복하다.
눈썰매,
눈사람,
화이트 크리스마스.
뭐 이 정도로
신나기만 했는데
이제는
눈이 오면
슬픔도 느낄 수 있게 됐다.
아프고
차갑고
시리고
무섭고
서러운...
그런 느낌도 나는
느낄 것이다.
대화 중간중간
제주 방언이
어떻게 다른 나라에서 번역이
되었을지
정말 궁금하다는 얘기를 많이 했다.
제목이 번역된 것도
아쉽다.
라는 의견도 있었다.
새삼.
이렇게 대단하고
훌륭하고 멋진 작품을
번역된 것이 아닌
우리말 그대로의 작품으로
만날 수 있다는 게
엄청난 행운이라고 느낀다.
진짜 이 아줌마.
완전 천재다..
라고 느끼며..
(왜 처음과 끝이 다 ;;
너무 진심으로 느꼈나 봄 ㅋ)
나도 작별하지 않는다와
작별하지 않으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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