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살 둘째에게 찐 엄마표 영어 말고
나름의 엄마표 영어를 하고있는 나.
정말 말 그대로
그냥 내가 서호랑 조금씩 같이
집에서 영어를 매일 접하고 있는 것뿐.
진정한 엄마표 영어는 아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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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집에서
ORT 1챕터,
한글 단어 2개 읽어보기
한글 단어 2개 적어보기
(도와줘야 읽고, 도와줘야 적는다.
아, 아니.. 그린다? ㅋㅋ)
그리고
짧은 영어문장 외쳐보기.
(그냥 일주일 동안 같은 거 외친다.
그냥 무작정 기억에라도 남으라고..ㅋ)
이렇게 하면 길어야 10분?
집중력이 짧은 아이라서
짧게 해줘야 한다.
이게 하루 루틴인데
이걸 하고 나면
영어만화 30분을 볼 수 있다.
며칠 전 엄마표 영어를 정말
찐으로 실천하는 분을 만났다.
딱 서호만 할 때 시작해
실제로 영어가 0 에서
초등 3학년 현재는 영어를
잘 듣고 외국에서 간단한 영어를
잘 말할 줄 알게 됐다.
며칠 전에는 영화 ‘와일드 로봇’을
영어 그대로 극장에서 봤다고 한다.
(80프로 알아들었다고 했다 함.)
엄마표 영어의 산증인이요,
엄마표 영어를 정말 강력 추천하는 분이다.
그런데 하루에 30분 영어만화를
보여주는 건 아무 소용이 없다고 말했다.
적어도 하루에 두 시간씩 보여줘야
듣는 귀가 점점 열린다고.
아...
맞는 말 같은데.
도대체 언제 하루에 두 시간씩 영어를 보여주지?
저녁 먹고 30분 보고 씻고 자기도
빠듯한데...?????
여쭤보니
그 집은 역시나 시간이 빠듯해서
매일 못할 때도 있지만
대부분은
아침에 일어나서 1시간 (아침 먹으면서)
저녁 먹으면서 1시간을 본다고 했다.
(본인도 밥 먹으며 영화 보는걸 즐겨 하기
때문에 아이들도 괜찮다고 말함.)
그리고 10시 정도에 자지만
잠자는 시간을 딱 몇 시. 라고 제한하지 않았다고.
더 늦게 잘 때도 많다고.
그래서 이건 가치관이 맞지 않으면
강력하게 추천할 수 없다고 했다.
아....
그렇구나.
어쩐다.
정말 나와는 너무 맞지 않는걸..ㅠ
나는
식사시간엔 눈을 마주치며
대화를 하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물론 아침에도 마찬가지)
아이들의 자유시간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학교 갔다 와서 학원가고, 뭐 하고, 뭐 하고
짜여진 스케쥴 대로 하다가
저녁 먹고 씻고 자고.
이런 시스템은 지양한다.
자유 놀이 시간, 아무것도 안 하는
시간도 있어야지... ㅠ
빡빡해....ㅠ
그리고 잠자는 시간도 중요하게 생각한다.
양질의 잠을 푹 자야
다음날 학교에서든 어디서든
에너지 있고 집중력 있게 생활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제시간에 자고
제시간에 일어나는 루틴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런 나에게는 너무 어려운 과제이다.
거부감도 들고..
그렇지만 수천, 수만 시간 들어야
입이 터지는 언어라는 관점에서 볼 때는
너무나 맞는 말이다.
내가 집에서 영어로 대화를 할 수 없으니
미디어로 영어를 최대한 노출 시켜주는 게
맞는 방법이다.
이제 나는 우리 집의 스타일에 맞춰
어떻게 하면 최대한 영어를 노출하고
아이들의 루틴도 빡빡하지 않게
잡아줄지 다시 한번 머리를 굴려
생각해봐야겠다.
나의 엄마표 영어가 부디 성공하길 바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