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無제

어려운 엄마표 영어

by hooho1619 2024. 12. 12.

 

 

 

6살 둘째에게 찐 엄마표 영어 말고

나름의 엄마표 영어를 하고있는 나.

 

정말 말 그대로

그냥 내가 서호랑 조금씩 같이

집에서 영어를 매일 접하고 있는 것뿐.

진정한 엄마표 영어는 아직이다.

 

.

.

.

 

 

지금은 집에서

ORT 1챕터,

한글 단어 2개 읽어보기

한글 단어 2개 적어보기

(도와줘야 읽고, 도와줘야 적는다.

, 아니.. 그린다? ㅋㅋ)

 

그리고

짧은 영어문장 외쳐보기.

(그냥 일주일 동안 같은 거 외친다.

그냥 무작정 기억에라도 남으라고..)

 

이렇게 하면 길어야 10?

집중력이 짧은 아이라서

짧게 해줘야 한다.

 

이게 하루 루틴인데

이걸 하고 나면

영어만화 30분을 볼 수 있다.

 

 

ORT 하다가 잠든 서호 ♡

 

 

 

 

며칠 전 엄마표 영어를 정말

찐으로 실천하는 분을 만났다.

 

딱 서호만 할 때 시작해

실제로 영어가 0 에서

초등 3학년 현재는 영어를

잘 듣고 외국에서 간단한 영어를

잘 말할 줄 알게 됐다.

며칠 전에는 영화 와일드 로봇

영어 그대로 극장에서 봤다고 한다.

(80프로 알아들었다고 했다 함.)

 

엄마표 영어의 산증인이요,

엄마표 영어를 정말 강력 추천하는 분이다.

그런데 하루에 30분 영어만화를

보여주는 건 아무 소용이 없다고 말했다.

적어도 하루에 두 시간씩 보여줘야

듣는 귀가 점점 열린다고.

 

...

맞는 말 같은데.

도대체 언제 하루에 두 시간씩 영어를 보여주지?

 

저녁 먹고 30분 보고 씻고 자기도

빠듯한데...?????

 

여쭤보니

그 집은 역시나 시간이 빠듯해서

매일 못할 때도 있지만

대부분은

아침에 일어나서 1시간 (아침 먹으면서)

저녁 먹으면서 1시간을 본다고 했다.

(본인도 밥 먹으며 영화 보는걸 즐겨 하기

때문에 아이들도 괜찮다고 말함.)

그리고 10시 정도에 자지만

잠자는 시간을 딱 몇 시. 라고 제한하지 않았다고.

더 늦게 잘 때도 많다고.

 

그래서 이건 가치관이 맞지 않으면

강력하게 추천할 수 없다고 했다.

 

 

마당에서 불 피워놓고 이것 저것 물어봄 ㅋ

 

 

 

 

....

그렇구나.

 

어쩐다.

정말 나와는 너무 맞지 않는걸..

 

나는

식사시간엔 눈을 마주치며

대화를 하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물론 아침에도 마찬가지)

아이들의 자유시간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학교 갔다 와서 학원가고, 뭐 하고, 뭐 하고

짜여진 스케쥴 대로 하다가

저녁 먹고 씻고 자고.

이런 시스템은 지양한다.

자유 놀이 시간, 아무것도 안 하는

시간도 있어야지...

빡빡해....

 

그리고 잠자는 시간도 중요하게 생각한다.

양질의 잠을 푹 자야

다음날 학교에서든 어디서든

에너지 있고 집중력 있게 생활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제시간에 자고

제시간에 일어나는 루틴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런 나에게는 너무 어려운 과제이다.

거부감도 들고..

 

그렇지만 수천, 수만 시간 들어야

입이 터지는 언어라는 관점에서 볼 때는

너무나 맞는 말이다.

 

내가 집에서 영어로 대화를 할 수 없으니

미디어로 영어를 최대한 노출 시켜주는 게

맞는 방법이다.

 

이제 나는 우리 집의 스타일에 맞춰

어떻게 하면 최대한 영어를 노출하고

아이들의 루틴도 빡빡하지 않게

잡아줄지 다시 한번 머리를 굴려

생각해봐야겠다.

 

 

 

 

 

 

나의 엄마표 영어가 부디 성공하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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